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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소리 듣고도 맨유로 향했는데...'17경기 16골 FW에 주전 밀려'
'배신자' 소리 듣고도 맨유로 향했는데...'17경기 16골 FW에 주전 밀려'
botv
2025-01-17 06:55


[포포투=이종관]

치도 오비-마틴이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6일(한국시간) "오비-마틴은 또 다른 젊은 스트라이커 가브리엘레 비앙체리에게 밀려 벤치를 전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7년생의 오비-마틴은 본래 아스널의 차기 'No.9'이었다. 덴마크 리그에서 성장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22년, 아스널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U-18세 팀으로 월반해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지난해 11월, 리버풀 U-18팀과의 경기에 무려 10골을 퍼부으며 세간의 화제를 끌기도 했다.

당연스럽게도 월반을 밥 먹듯이 했다. 지난 시즌, 무려 6살 월반인 U-23팀에도 콜업됐고 U-18 소속으로 18경기 32골 3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해 4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해 훈련에 참가시키며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을 떠나게 됐다.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양 측의 간극이 컸기 때문. 협상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틈을 타 맨유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결국 아스널을 떠나 '라이벌'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유행을 확정 지은 오비-마틴은 "놀라운 구단인 맨유와 계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제 집중하고 내 꿈을 이룰 때다. 나를 여기까지 오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재능하나만큼은 확실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U-18 팀과의 홈 데뷔전에서 15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에버턴 U-18 팀과의 경기에서도 시작 6분 만에 환상적인 득점포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매체는 "비앙체리는 올 시즌 총 16골을 넣었고, FA 유스컵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오비-마틴을 넘어섰다. 하지만 그는 팔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하고, 이것은 오비-마틴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