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황희찬(28)이 혹평을 받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황희찬은 직전 시즌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모든 대회 통틀어 1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골에 그치고 있다. 이번 뉴캐슬전에서도 선발 부름을 받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33분에는 백패스 실수로 선제골의 빌미를 내줬다. 공을 뺏긴 뒤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지 못했고, 이 부분에 대한 성토가 거세다.
16일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경기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황희찬의 실수로 울버햄튼은 대가를 치르게 됐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실점하는 것에 대한 빌미를 제공했다. 1대1 상황에서 돌파가 아닌 백패스를 해 공을 헌납했다. 이를 통해 뉴캐슬은 빠른 역습으로 순식간에 득점을 했다. 이는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비토르 페헤이라 감독도 벤치에서 격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페헤이라 감독은 마테우스 쿠냐가 징계에서 복귀하면서 (급하게) 그를 기용할 수 있었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대신 황희찬을 썼다. 하지만 이는 비싼 대가를 치렀다.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황희찬은 최근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쿠냐가 하프타임에 황희찬을 대신해 출전하여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페헤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분노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이 감독에게 실망감을 준 유일한 선수는 아니었다(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모습이 좋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울버햄튼이 강등권에서 잔류를 위해 싸울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