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아스널은 11승 7무 2패(승점 40점)로 3위, 토트넘은 7승 3무 10패(승점 24점)로 13위다.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카이 하베르츠, 라힘 스털링,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가르드,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위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가 선발 출전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안토닌 킨스키가 출격한다.
아스널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특히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에서 0-2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에선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이다. 다만 지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에서 1-0 승리, 탬워스와 FA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3-0 승리를 거두며 공식전 2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다. 그는 지난 탬워스와 경기에서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 투입 직후 토트넘의 답답한 공격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그는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했다.
반면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몰아쳤다. 실력을 인정받아 K리그1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양민혁의 재능에 주목한 건 토트넘이었다. 지난해 양민혁 영입에 성공했다. 양민혁은 원래 1월 영국 런던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의 요청으로 인해 계획보다 빠른 12월에 합류했다.
아직은 적응 시간이 필요한 분위기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경쟁 수준이 이곳(영국)에서 맞닥뜨릴 수준과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양민혁에게 적응 시간을 줄 것이다. 손흥민이 도와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를 빨리 정착시키고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노력할 뿐이다.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볼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리버풀과 경기에서 양민혁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은 불발됐으나 명단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지난 탬워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무산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