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서 활동하는 사미 목벨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아스널은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멘디 영입을 위한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긍정적인 대화가 진행되었고, 선수 측과 협상하고 있다. 아스널은 6,000만 유로(900억)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잘 알려진 기자다.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 미드필더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뛰어난 포백 보호 능력을 갖추었고, 스페인 국가대표에도 승선해왔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해 4경기에 뛰었다.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도 45분간 뛰면서 조국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수비멘디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서 리버풀의 큰 관심을 받았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수비멘디를 품길 원했고, 리버풀이 선수 측에 접근하면서 이적을 유도했으나 끝내 성사되지는 않았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 잔류를 택했다.


6개월이 지났고, 아스널이 관심을 보인다. 로마노 기자의 언급대로 6,000만 유로(900억)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 즉시 선수 측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수비멘디의 의사가 관건이다. 6개월 전에는 소시에다드를 떠나길 거부했는데,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아스널에 수비멘디가 영입된다면, 아스널 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와 데클란 라이스가 있다. 여기에 수비멘디가 가세하면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전체에서도 손 꼽히는 중원 라인이 될 수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는 모양이다. 로마노 기자는 추가 보도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의 수비멘디 계약 성사 여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다. 아스널이 수비멘디 영입을 할 수 있도록 아르테타 감독도 직접 나서고 있고, 이는 라이스 영입 때와 같은 상황이다. 2025년 7월 합류를 놓고 아스널은 수비멘디와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