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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망치는 뮌헨, 日 수비수 영입하고 부상으로 혹사... 후반기 또 불안하다
김민재 망치는 뮌헨, 日 수비수 영입하고 부상으로 혹사... 후반기 또 불안하다
botv
2025-01-14 19:46


독일 'TZ'는 지난 1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서 제 컨디션이 아니다, TSG 1899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김민재는 전반기 막판에도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섰다"고 우려했다.

바이에른은 16일 오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TSG 1899 호펜하임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바이에른은 12승 3무 1패로 승점 39점을 기록 중이며, 2위 레버쿠젠(승점 35점)에 4점 차로 간신히 앞서 있다.


전반기 내내 단 한 경기도 쉬지 못하고 출전한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려왔다. TZ는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한국 매체들도 그의 아킬레스건 상태를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한 상태다.

이러한 후반기 시작은 지난 2023-2024 시즌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토머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도 전반기 내내 김민재는 전 경기 가깝게 기용되면서 혹사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거기다 1월에는 아시안컵으로 인해 빠지기도 했다.

결국 이것이 후반기 폼 저하로 이어졌다. 특히 아시안컵 기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 자리를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넘겨줬던 적도 있다. 이후 다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경기 감각 부족과 실수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를 통해 부상 회복에 집중했지만, 아직 완전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이미 공식전 25경기에 나섰고 무려 2,125분을 뛰었다. 이는 23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것과 같은 출전 시간이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지난 12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TZ는 "김민재의 움직임에서 여전히 생동감이 부족하다"라며 그의 상태를 우려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상태가 악화되면 장기간 결장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바이에른 입장에서 커다란 손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호펜하임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에릭 다이어가 대안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토와 스타니시치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벤치에서 재이적도 고민하던 다이어는 최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김민재와 함께 선발로 나서 무실점 경기를 이끌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의 결장 상황에서 다이어가 호펜하임전에서 다시 한 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김민재가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을 확률이 높다.

여러모로 일본 국대 수비수의 부상으로 인해서 김민재는 전반기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다시 한 번 혹사 논란에 시달리게 됐다. 여러모로 지난 시즌의 악몽이 떠오르는 상황서 김민재가 잘 극복하고 제대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