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바니 로셀소가 부상을 입었다.
레알 베티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로셀소에 대한 메디컬 테스트 결과 왼쪽 내전근의 중간에 3분의 1 정도 근막 손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팀 복귀를 위한 회복 기간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로셀소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 제임스 메디슨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로셀소는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고 이적을 추진했다.
행선지는 친정팀 레알 베티스였다. 로셀소는 5라운드 레가네스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헤타페전에서 선발로 나오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로셀소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로셀소는 좋은 기량을 유지했다. 마요르카전, 라스 팔마스전, 에스파뇰전에서 연속에서 골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로셀소는 9월에만 5골을 터트렸고 라리가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라민 야말에 밀리며 상을 받진 못했지만 로셀소의 활약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0월 A매치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부상을 안고 복귀했다. 로셀소는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한 달가량 결장했다. 13라운드 셀타비고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돌아왔고 복귀 도움까지 올렸다.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로셀소는 빠르게 자신의 실력을 다시 보여줬다. 16라운드 바르셀로나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17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로셀소는 내전근 부상으로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레알 베티스는 걱정이 많아졌다. 현재 승점 25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5위 비야레알과 승점 5점 차이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레알 베티스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로셀소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