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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픈 손가락', 천문학적 제안 받았다...'1,240억' 입찰→요구 이적료 차이로 '거절'
'리버풀 아픈 손가락', 천문학적 제안 받았다...'1,240억' 입찰→요구 이적료 차이로 '거절'
botv
2025-01-14 19:30


[포포투=이동우]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가 천문학적 수준의 이적 제안을 받았으나 끝내 거절됐다.

199년생의 누녜스는 우루과이 국적의 최전방 공격수다. 187cm, 81kg의 탄탄한 체격 조건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고, 좋은 오프더 볼 움직임과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존재다.

우루과이, 스페인 무대를 거친 누녜스는 마침내 벤피카에서 포텐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2020-21시즌 이적 첫 해에 공식전 44경기 14골 10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그 다음 시즌, 공식전 41경기 34골 4도움을 기록,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리버풀이 누녜스에 관심을 보였고, 2022-23시즌 무려 8천5백만 파운드(약 1,335억 원)를 지불하며 그를 품을 수 있었다. 당시 PL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이적료였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에 포르투갈 무대를 평정한 누녜스에게 거는 기대감이 매우 컸다.

다만 누녜스의 활약은 비싼 이적료에 비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골 결정력이 매우 심각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문전에서 여러 찬스들을 잡았지만 부정확한 퍼스트 터치와 슈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실패(29경기 9골 3도움)했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력은 비슷한 경기력을 보이며 '아픈 손가락'이 됐다. 리그 36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스탯을 놓고 본다면 준수한 기록인 듯 보인다. 또한 간혹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예상 득점(xG)값은 16.4로 누녜스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11골을 넣는데 그치며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무려 빅 찬스 미스 27회, 오프사이드 33회를 범하는 등 그야말로 독보적인 기록도 세웠다.

이번 시즌에는 입지마저 좁아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선 디오구 조타, 코디 각포, 그리고 루이스 디아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7차례 선발로 기용됐으나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누녜스는 공식전 26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미미한 활약상에 팀내 입지가 불안정해지며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결국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AC밀란이 누녜스 영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또다른 클럽이 그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안필드 워치'를 인용 "현재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누녜스 영입에 7천만 파운드(약 1,240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했으나 리버풀은 이를 거절했다. 리버풀은 누녜스를 7,500만 파운드(약 1,330억 원)의 이적료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고, 현재 CEO인 마이클 에드워즈가 이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