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을 재편중에 있다. 신임 감독 루벤 아모림의 주도하에 대대적인 개편을 하려고 한다. 그 첫출발점이 바로 1월 이적 시장이다.
이미 ‘명가재건’을 부르짖었던 마커스 래시포드를 떠나보내기로 했다. 조건만 맞으면 그는 다시 맨유 유니폼을 입지가 쉽지 않을 듯 하다.
마이누를 두고 구단과 감독, 선수 생각이 서로 다른 듯 하다. 이미 구단은 마이누 매각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남은 두 사람의 생각은 어떨까.
영국 언론들은 최근 루벤 아모림은 첼시의 이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마이누가 맨유에 잔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마이누도 같은 생각이지만 주급을 10배나 더 받아야겠다는 심산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소득 선수 대열에 합류할 자격이 있는지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2년간 팀의 미래라고 부를 만큼 성장중인 마이누가 첼시 이적설이 나온 후 주당 20만 파운드의 연봉 인상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격이다. 마이누는 지금 2만 파운드, 약 36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10배를 요구한 것이다. 2만 파운드는 팀내에서 가장 적은 주급이다. 이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이어진다.
아모림은 마이누가 “맨유의 보석”이라고 하면서도 아직도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누는 지난 몇 경기 동안 많이 발전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완성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정말 훌륭한 자질을 갖추었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하며 더 발전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2023-24시즌 1군에 모습을 드러낸 후 지금은 1군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난 해 6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FA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며 스타성을 자랑했다. 7월에는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나서 단 한 번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장했다.
그렇지만 아모림은 아직 마이누를 선발 라인업에 고정시키지 않고 있다. 지난 해 8월 영입된 마누엘 우가르테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주 출전중에 있다.
아모림은 “마이누는 여전히 공을 다루는 데 능숙하고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하는 공격적인 선수이다”면서도 “그는 팀에서 정말 중요한 위치에 있고 좋은 본보기이며, 그는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림은 “우리의 목표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유지하고 이 클럽을 위해 성장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마이누가 지금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만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