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의 ‘코리안 슈퍼 히어로’ 황인범(28)이 75분을 소화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페예노르트는 3승 1무 2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18위로 올라섰다. 16강 직행 마지노선인 8위 LOSC 릴과 격차를 3점으로 좁혔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24위 디나모 자그레브에 2점 앞서며 본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황인범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4-2-3-1 포메이션에서 주장 퀸턴 팀버르와 함께 중원 3선에 나선 황인범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부지런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페예노르트의 엔진 역할을 했다. 황인범은 후반 30분 라미즈 제루키와 교체되며 75분을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3%(43/52), 긴 패스 성공률 67%(4/6), 태클 성공 100%(2/2) 등 공격과 수비 지표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매체는 황인범에 평점 7.7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10분 만에 2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전반 8분 게르노트 트라우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2분 뒤인 10분 이고르 파이샹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의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 30분에는 아니스 하지 무사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세 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달아났으나 전반 43분 프라하 알비온 라흐마니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 18분 페예노르트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리를 굳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프라하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토마스 베일런의 자책골이 나왔으나 이후 두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4-2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