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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034년 월드컵 개최 확정
사우디, 2034년 월드컵 개최 확정
botv
2024-12-12 19:11

2030년은 스페인 등 공동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단독 개최지로 확정됐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211개 회원국이 화상회의로 참가한 임시 총회에서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2034년 대회는 사우디에서 열린다. 두 대회 모두 단독 후보여서 사실상 개최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다.

2030년 대회는 FIFA가 지난해 10월 평의회에서 3개국을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총 104경기 중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해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로써 월드컵은 북중미의 미국·캐나다·멕시코가 함께 여는 202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개국 이상이 공동 개최한다.

2034년 대회의 사우디 개최도 FIFA 의결 절차만 남겨두고 있었다. 애초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와 사우디 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고, 이후 호주도 대회 유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후보가 사우디만 남았다. 여성 인권, 언론 탄압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사우디가 축구를 ‘스포츠 워싱’에 활용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FIFA는 결국 사우디의 손을 들어줬다. 사우디 개최로 아시아에서는 2002 한일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월드컵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