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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사과하고, 토트넘은 경기도 매너도 졌다...오물 투척→FA 조사
손흥민은 사과하고, 토트넘은 경기도 매너도 졌다...오물 투척→FA 조사
botv
2024-12-09 21:25


토트넘 훗스퍼 일부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첼시에 3-4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2무 7패(승점 20점)로 11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이른 시간에 두 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제이든 산초에게 추격골을 허용했고, 후반전 내리 3실점했다. 페널티킥만 두 번 허용하여 콜 팔머에게 2실점했으며 엔조 페르난데스에게도 골을 먹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추격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도 졌는데, 토트넘은 팬들로 인해 매너도 졌다. 토트넘 팬들은 팔머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 플래그로 오자 종이 조각을 경기장에 던졌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장 입장 전 토트넘의 슬로건이 적힌 응원 카드를 받았는데, 이를 던진 듯하다. 그라운드 안으로 너무나 많은 꾸겨진 종이가 투입되어 계속해서 치워야 했다. 팔머뿐 아니라 엔조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페드로 네투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같은 일을 당했다.


영국 '미러'는 9일 "영국축구협회(FA)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영상 자료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경기 보고서를 검토할 것이다. 토트넘은 라이벌과의 경기 패배에 더해 팬들의 행동으로 인해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경기도 매너도 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사과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매우 실망스럽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매우 엉성한 골을 허용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 때문에 졌다는 느낌이 든다. 난 팀을 실망시킨 것 같다. 골대를 향해 달려갈 때 조금 다른 생각을 했다. 나도 인간이고 종종 놓친다.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고통스럽다. 팀은 노력했다. 우리는 어려운 순간 뭉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었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찬스를 많이 놓쳐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자책했다. 후반 23분 2-2 상황에서 손흥민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좌측에서 첼시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볼을 잡고 드리블 했고, 평소 손흥민이라면 충분히 넣어줄 수 있는 위치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감아차기는 골대를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