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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도 못 이겨" 응원가 들은 황인범, "처음엔 이해 못 했는데 알고 나니 자랑스러워"
"김정은도 못 이겨" 응원가 들은 황인범, "처음엔 이해 못 했는데 알고 나니 자랑스러워"
botv
2024-12-09 21:12


황인범이 자신의 응원가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페예노르트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에 위치한 만데마커르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15라운드에서 발베이크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9승 5무 1패(승점 32점)로 4위에 위치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직전 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살짝 처졌다. 리그 중위권을 상대로 졸전에 졸전을 거듭한 뒤에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런 상황에서 발베이크전도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시작했는데, 빠르게 상대의 자책골로 균형이 맞춰졌다. 전반전을 1-1로 마쳤고, 페예노르트는 무사의 역전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중반 동점골을 허용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세가 이어졌는데, 페예노르트는 실점한 지 2분 만에 파이샤오가 골을 넣으면서 역전했다.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잘 지킨 페예노르트는 천신만고 끝에 승점 3점을 따냈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4%(60/64), 기회 창출 3회, 빅찬스 생성 2회, 슈팅 2회, 파이널 서드 패스 8회, 코너킥 4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황인범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도움을 기록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황인범은 결승골을 도왔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벗겨냈고, 파이샤오에게 패스를 내줬다. 파이샤오가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이날 자신의 응원가를 들었다. 네덜란드 'FC업데이트'에 따르면 황인범은 "팬들의 응원가를 다시 들었다. 그들은 내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몰랐고, 뜻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설명을 들은 뒤 매우 자랑스러워졌다. 나만의 응원가를 갖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의 응원가 가사는 "황인범은 우리의 한국인이다.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어. 그리고 김정은조차도 아무것도 하지 못해.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