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잭슨이 엔조 페르난데스의 옐로카드를 막았다.
첼시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9승 4무 2패(승점 31점)로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첼시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마크 쿠쿠레야의 실책으로 2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차근차근 따라가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 제이든 산초의 추격골과 후반전 콜 팔머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왔고, 페르난데스의 역전골이 더해졌다. 이후 팔머가 페널티킥을 하나 더 성공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첼시는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단독 2위를 만들었다.
페르난데스의 역전골 장면,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골을 넣자마자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상의를 탈의하려 했다. 첼시 원정 팬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잭슨은 페르난데스의 유니폼을 붙잡아 상의 탈의를 막았다. 페르난데스가 상의 탈의했다면 바로 옐로카드를 받았을 것인데, 불필요한 옐로카드를 막아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잭슨을 칭찬했다. 한 팬은 "잭슨이 페르난데스의 상의 탈의를 막았다"라며 좋아했고, 다른 팬은 "잭슨이 막아서 옐로카드 안 받았다"라고 했다. 또 다른 팬은 "페르난데스는 옐로카드로부터 구출한 잭슨을 인정해줘야 한다"라며 웃어넘겼다.
첼시 팬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은 잭슨은 이번 시즌 환골탈태했다. 지난 시즌 첼시에 합류하여 큰 기대를 받았던 잭슨은 형편없는 골 결정력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들었다. 지난 시즌 리그 14골로 성적 자체는 좋았으나 놓친 것이 너무 많았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리그 8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골을 넣으면서 득점 감각을 보여주었고, 지난 9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다 간결한 슈팅과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