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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전락' 日 주장 향한 암울한 전망, "슬롯 체제서 실질적 미래 없을 것"
'벤치 전락' 日 주장 향한 암울한 전망, "슬롯 체제서 실질적 미래 없을 것"
botv
2024-12-09 20:46


[포포투=박진우]

영국 현지에서 엔도 와타루를 향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안필드인덱스'는 9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에버턴전 사전 기자회견(연기 결정 전)에서 다섯 명의 미드필더를 언급했다. 그 중에서 엔도와 타일러 모튼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12월의 빡빡한 일정과 리버풀의 야망이 두 선수에게 어려운 결정을 강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강풍의 영향으로 에버턴전 연기가 결정되기 전,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주요 관심사는 12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미드필더진 운영 계획이었다. 현재까지 슬롯 감독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를 3선에 기용했다. 대부분 선발로 기용했기에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 슬롯 감독은 흐라번베르흐와 맥 알리스터와 함께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기용 의사를 밝혔다.

슬롯 감독의 입에서 엔도의 이름은 나오지 않은 것.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슬롯 감독은 엔도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었다. 슬롯 감독은 지난 12R 사우샘프턴전 3-2 상황에서, 후반 45분 엔도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동안 리드를 지켜내기 위함이었다. 결국 슬롯 감독의 계획대로 리버풀을 리드를 지켰고, 슬롯 감독은 "엔도는 10분 동안 노력을 쏟아부었고 소유권을 가져오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중요성을 피력했다.

엔도 또한 '레드 머신'과의 인터뷰에서 "슬롯 감독이 내게 와서 그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내가 당장 해야 할 일이 그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경기장에서 열심히 임하려는 나의 노력을 알아줘서 감사하다. 그는 리버풀에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며 리버풀에 헌신할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사이에 입장이 바뀌었다. 슬롯 감독이 12월 미드필더진 운영 계획에서 엔도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안필드인덱스'는 "엔도의 상황은 명확하다. 슬롯 감독의 미드필더진 구성에 엔도의 자리는 없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이 유일한 출전 기회로 보이며, 엔도의 에이전트 측에서도 대안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매체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두 선수 모두 이적설이 분명히 피어 나올 것이다. 최종 결정은 12월에 구단이 두 선수에게 얼마나 신뢰를 보일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국 12월, 슬롯 감독이 엔도를 얼마나 기용하느냐에 그의 향후 미래가 갈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