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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억 연봉' 호날두 영입설에 혀 끌끌 찬 무리뉴 "무슨 동기부여가 있다고…"
'3300억 연봉' 호날두 영입설에 혀 끌끌 찬 무리뉴 "무슨 동기부여가 있다고…"
botv
2024-12-09 20:48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노멀 원'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재회 가능성을 언급했다.

호날두는 내년 여름이면 알 나스르와 계약이 만료된다. 알 나스르는 여전히 호날두를 원하고 고액 연봉을 보장한다며 신뢰를 유지했다.

하지만, 호날두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더운 날씨에 가족들은 유럽에 보내고 자신도 경기가 없거나 휴가를 받으며 무조건 모국 포르투갈 등 유럽으로 날아간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뛰면서 숱한 우승컵을 들었던 호날두다. 하지만, 알 나스르에서는 아직 리그나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주요 굵직한 대회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리그컵 우승 등을 해내며 자신이 속했던 팀에서 우승했던 것과 비교되고 있다.

물론 알 나스르에서도 계속 골을 넣고 있다. 2023-24 시즌 리그 35골 11도움에 올 시즌에도 10골 2도움으로 순항 중이다. 1985년생, 내년이면 마흔에 접어드는 것과 달리 신체 나이는 30대 초반이라는 평가를 그대로 기록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유럽 무대로의 복귀는 자신이 성장하며 뛰었던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 아니면 쉽지 않을 것 같은 호날두다. 하지만, 무리뉴와 호흡한다면 상황은 다를 수 있다. 2010~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기억이 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무리뉴가 내년 여름 알 나스르와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라고 전했다. 페네르바체 영입 가능성이 가장 큰 화두였다.

그렇지만, 무리뉴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호날두는 늘 호날두일 것이다. 하지만, 그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 팀 공격진에 만족한다. 연고지 이스탄불의 아름다움 말고 그가 튀르키예에 올 수 있도록 할 동기부여가 뭐가 있겠나"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의 연봉은 2억 유로(약 3,301억 원)로 알려졌다. 알 이티하드로 간 카림 벤제마도 1억 유로(약 1,515억 원)다. 3,750만 유로(약 568억 원)의 프렝키 데 용(FC바르셀로나), 3,330만 유로(약 504억 원)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 3,120만 유로(약 472억 원)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2,500만 유로(약 378억 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2,470만 유로(약 374억 원)의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2,320만 유로(약 351억 원)의 옐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연봉을 합쳐야 호날두에 준한다.

돈이 아닌 선수들의 실력에 집중하는 무리뉴다. 만족한다는 공격진에는 에딘 제코, 유세프 엔 네시리, 젠크 토순, 두산 타디치, 알랑 생-막시맹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수들이 있다.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6점 차 2위로 우승이 쉽지 않아 호날두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의문을 보유한 선수들의 우수성으로 정리한 것이다.

또, "1월 이적 시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새로 온 선수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며 호날두와는 거리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