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애쉬워스 디렉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추측이 오가고 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쉬워스 디렉터는 상호 합의에 따라 맨유 스포츠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우리는 클럽의 과도기 동안 애쉬워스 디렉터의 노고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라고 애쉬워스 디렉터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애쉬워스 디렉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디렉터다. 워낙 선수를 알아보는 눈이 뛰어나고, 데이터 분석력에서는 유럽 최고라는 평가를 듣고 있어 맨유가 엄청나게 공을 들여 데려온 인물이다. 이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뉴캐슬에서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해냈다. 맨유는 애쉬워스 디렉터를 뉴캐슬에 보상금 120억 원을 지불해 가면서 데려왔다.
모셔 오다시피 데려온 디렉터인데, 임명된 지 5개월 만에 이별이다. 이유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팀토크'는 9일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여러 매체의 추측을 종합했다.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매체 'ESPN'은 영입 선수의 실패라고 했다. 애쉬워스 디렉터 주도 하에 진행된 영입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조슈아 지르크지였다. 특히 애쉬워스 디렉터의 데이터 분석 하에 지르크지는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시즌 3골에 그치고 있다.
다른 의견도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 소속 알렉스 크룩 기자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애쉬워스 디렉터와 오마르 베라다 CEO 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던 모양이다. 베라다 CEO는 루벤 아모림 감독 선임을 주도했는데, 애쉬워스 디렉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선임을 원했다.
또한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영입 전략에 대해서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약하자면 애쉬워스 디렉터 주도 하에 진행된 영입 선수들의 실패와 감독 선임 건에서 의견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애쉬워스 디렉터를 내보내면서 또다시 보상금을 지불할 듯하다. 매체는 "애쉬워스 디렉터가 얼마나 큰 보상금을 받을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계약 체결 후 불과 5개월 만에 떠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