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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되기 싫다면, 황희찬 선발 기용해야"…오닐 감독에게 보낸 '경고 메시지'
"경질되기 싫다면, 황희찬 선발 기용해야"…오닐 감독에게 보낸 '경고 메시지'
botv
2024-12-09 19:34


[포포투=박진우]

영국 현지 매체가 '경질 위기'에 처한 게리 오닐 감독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황희찬을 기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울버햄튼은 1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현재 울버햄튼은 2연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2승 3무 9패(승점 9)로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해 있다.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11R 사우샘프턴전과 12R 풀럼전 2연승으로 기나긴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그러나 13R 본머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실점을 내주며 2-4 참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14R 에버턴전에서도 마찬가지로 0-4로 대패하며 또다시 강등권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튼 팬들은 분노했다. 에버턴전 원정 경기장에서 팬들은 "당신은 아침에 해고 당할 거야!"라는 경질 구호를 계속해서 외쳤다. 울버햄튼의 심각한 분위기, 오닐 감독의 입지를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이에 오닐 감독은 "힘든 순간을 겪고 있지만, 팬들이 던지는 모든 비판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울버햄튼 감독 이후 팬들이 준 모든 것에 대한 생각과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며 비판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웨스트햄전 경기 결과에 따라 오닐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에 울버햄튼 서포터는 오닐 감독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바로 선수 기용과 관련한 부분이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9일 "오닐 감독의 미래가 갈릴 시점이다. 그는 곤잘로 게데스가 아닌 울버햄튼 스타를 기용함으로써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먼저 선발로 나서는 공격진의 부진을 짚었다. 매체는 "에버턴전 게데스는 특히 고전했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에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못했다. 오닐 감독이 57분만에 그를 교체한 데에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나마 마테우스 쿠냐가 활력을 불어 넣고자 했으나, 팀의 전체적인 부진 속에서 큰 의미를 갖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황희찬을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게데스의 완벽한 대체자는 황희찬이다. 최근 부상으로 고생한 점을 생각한다면, 다소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절박한 상황에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주 득점원으로 활약하며 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황희찬의 활약이 오닐 감독의 감독 명줄을 최소한 한 경기 더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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