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한 때 봉산 나니와 호날두의 골을 가로챈 영상으로 유명했던 나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는 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CF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는 루이스 나니 선수와 상호 동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라고 공식화했다.
그 후 38세의 나니는 축구화를 벗기로 결심하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나니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의 결정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왔다.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나니는 이어서 "20년이 넘는 선수 생활 동안 나를 도와주고 고비와 저점을 함께하며 잊을 수 없는 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새로운 목표와 꿈에 집중할 시간이다. 곧 뵙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나니는 "모두가 알다시피 모든 것은 끝이 있다. 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내릴 시간을 가졌다. 아마도 내 프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즉 프로 선수로서 경기를 그만두기로 한 결정일 것이다. 말 그대로 축구화를 벗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사명감을 가지고 그렇게 할 것이다. 많은 업적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커리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마도라에서 태어난 나니는 2003년 스포르팅 CP의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2년 후 프로로 데뷔했다. 2007년 잉글랜드로 건너가 맨유에 입단한 나니는 8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여러 차례 주요 타이틀을 거머쥐며 맨유를 대표하는 윙어로 이름을 알렸다. 나니는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뽑히며 112경기나 소화했다. 2024년 여름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포르투갈 2부 리그 클럽인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에 입단했다.
나니는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에서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나니는 은퇴 후에도 페르나오 페로의 나니 축구 아카데미와 같은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하면서 축구와 계속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포르투갈의 하부 리그 클럽인 신트렌세 SAD의 소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