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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후회하려나' 반 니스텔루이 감독, 6경기 무승→2경기 무패로 바꿨다! 레스터, 브라이튼과 2-2 극장 무승부
'맨유 후회하려나' 반 니스텔루이 감독, 6경기 무승→2경기 무패로 바꿨다! 레스터, 브라이튼과 2-2 극장 무승부
botv
2024-12-09 19:46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쯤 되면 후회가 생길 법도 하다.

레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스터 입장에서 극적인 무승부였다. 레스터는 전반 37분 브라이튼의 타릭 램프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얀쿠바 민테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여기서 팀의 레전드인 제이미 바디가 나섰다. 후반 41분 바디는 직접 만회골을 넣은 뒤 후반 추가시간 바비 리드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다. 단 5분 만에 2골을 넣은 레스터는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 후 레스터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지난달 레스터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부진에 빠진 레스터는 스티브 쿠퍼 전임 감독을 경질한 뒤, 반등을 위해 반 니스텔루이 감독을 낙점했다.

이후 그는 레스터의 신뢰에 보답했다.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까다로운 상대인 브라이튼과 무승부로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레스터는 반 니스텔루이 감독 부임 직전까지 6경기 무승 행진에 빠져 있었기에 팀을 완전히 바꿔 놓은 그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이러한 선전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시선이 쏠린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코치로 부임했다. 선수 시절, 맨유의 최전방을 오랫동안 책임졌던 이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이후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후임은 포르투갈 국적의 후벤 아모림 감독이었다. 그런데 아모림 감독의 합류 시기가 늦어졌고, 자연스레 반 니스텔루이가 잠시 맨유의 감독대행직을 맡았다.


여기서 반 니스텔루이 감독대행은 3승1무라는 호성적을 내며 맨유의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맨유와 동행은 거기까지였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사단을 꾸려 맨유에 합류했고,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를 떠난 뒤 레스터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반 니스텔루이 감독을 떠나보낸 맨유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공식전 5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거뒀고,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아직 아모림 감독에게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분명 현재까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