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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3호골 맹활약’ 현장에 뮌헨 영상팀 있었다 왜?···“임대 선수 다큐 촬영” 향후 진로는?
이현주 ‘3호골 맹활약’ 현장에 뮌헨 영상팀 있었다 왜?···“임대 선수 다큐 촬영” 향후 진로는?
botv
2024-12-09 16:05


축구대표팀 샛별 이현주(21·하노버)가 리그 3호골을 터뜨린 경기에 친정 바이에른 뮌헨이 다큐멘터리 영상 촬영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8일 ‘이현주는 바이에른 캐스팅에서 빛을 발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현주는 이날 울름과의 독일 2부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15분 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역전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 경기에 그의 원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현장을 찾아 그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는 이현주와 함께 뮌헨의 임대 선수인 울름의 모리스 크라텐마허가 함께 출격했는데, 뮌헨이 이들 임대생의 활약을 다룬 다큐멘터리 ‘임대 시계’ 촬영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 경기에서 이현주는 펄펄 날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현주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전에 추격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23분과 후반 10분 잇달아 실점한 하노버는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현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현주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3호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하노버는 후반 26분 니코로 트레솔디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선발 출전한 이현주는 후반 33분 아르스 긴도르프와 교체되며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하노버는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린 트레솔디의 역전 결승골이 폭발하며 3-2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현주에게 트레솔디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8.2점을 줬다.

빌트는 “두 임대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슈테판 라이틀 하노버 감독의 칭찬도 함께 전했다. 라이틀 감독은 “이현주는 전반에 좋은 플레이를 했으며 그가 마침내 확신을 갖고 후반에 멋진 골을 넣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올바른 길을 가고 있고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주도 “승부를 역전시키고 싶었다. 물론 나에게 승리하는 것은 중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해냈다. 그리고 동시에 바이에른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현주는 2022년 1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엔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그는 반 시즌을 보내고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후 뮌헨 2군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2부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비스바덴에서 임대로 합류해 31경기 4골을 기록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올시즌 뮌헨에 복귀해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하면서 하노버에서 한 시즌 더 임대로 보내기로 했다. 하노버는 이적료 80만 유로에 이현주와 완전 영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주는 올 시즌 소속팀 활약을 앞세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현주는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3-1 승)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