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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빡빡한 일정 결국 탈 났다…바이에른 뮌헨 ‘초비상’, 주전 2명 동시 이탈
[오피셜] 빡빡한 일정 결국 탈 났다…바이에른 뮌헨 ‘초비상’, 주전 2명 동시 이탈
botv
2024-12-09 15:52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몇 주 동안 주말과 주중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계속 소화해오더니 결국 탈이 났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24·캐나다)와 공격수 킹슬레 코망(28·프랑스)이 나란히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들 모두 주축 선수들인 터라 뱅상 콩파니(38·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선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데이비스와 코망은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결과 모두 햄스트링이 파열돼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햄스트링 파열은 통상적으로 복귀까지 3~4주가량 걸리지만, 재발 확률이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상황에 따라선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데이비스와 코망 모두 지난 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하이덴하임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선발 출전 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이후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껴 진단을 받은 결과 파열이 확인됐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가 경기 막바지에 고통을 호소하며 재교체된 코망은 예상대로 햄스트링 파열이 확인됐다.

사실 두 선수 모두 최근 쉼 없이 달려왔던 터라 부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몇 주간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는데 데이비스는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했고, 코망 역시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여기다 날씨도 추워져 부상 위험이 계속 도사렸다.

데이비스와 코망이 동시에 이탈하면서 콩파니 감독은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물론 분데스리가가 오는 2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잠시 겨울 휴식기에 돌입하긴 하지만, 겨울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3경기가 남아 있다. 당장 오는 11일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을 떠나 UCL을 치러야 하고, 21일엔 분데스리가 4위에 올라 있는 라이프치히를 만난다. 그 사이 14일엔 마인츠와 대결도 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 내에 데이비스와 코망을 대체할 자원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주말과 주중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 아직 남은 데다, 또 언제 부상자가 추가로 나올지 모르는 만큼 ‘초비상’이다. 전술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사라지는 측면에서도 콩파니 감독 입장은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어 답답할 노릇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