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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눈물' 리버풀은 'SON과 동갑' 살라에게 재계약 제안…판다이크·아놀드에게도 공식 재계약 제의
'손흥민 눈물' 리버풀은 'SON과 동갑' 살라에게 재계약 제안…판다이크·아놀드에게도 공식 재계약 제의
botv
2024-12-09 15:52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망설임이 있는 토트넘홋스퍼와 달리, 리버풀은 나이가 많더라도 핵심 선수를 확실히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에게 재계약 제안을 공식으로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3명의 핵심 선수와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 어려운 미션을 받아들었다. 살라와 버질 판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각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로도 꼽힐 만큼 걸출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살라와 판다이크는 이번이 마지막으로 좋은 조건에서 재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놀드는 팀의 성골 유스로 황금기를 함께 열어젖혔다는 상징성 때문에 높은 연봉을 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차근차근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미 판다이크와 아놀드는 공식 제안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실제 합의 여부와는 별개로 두 선수에 대한 구단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살라가 공식 제안을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살라는 최근 재계약에 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지난달 24일 사우샘프턴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럽으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 남는 것보다 나갈 가능성이 더 클 것 같다"라며 "나는 수년 동안 이 클럽에서 뛰었다. 그러나 마지막은 내 손에 달려있지 않다. 이제 12월이고, 내 미래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살라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2017-2018시즌 리버풀에 당도한 이래 줄곧 공격진 핵심으로 군림해왔고, 최근에는 연계 능력과 템포 조절 능력까지 진일보해 축구 도사와 같은 면모를 내뿜는다. 이번 시즌 21경기에 나서 15골 12도움으로 벌써 20공격포인트를 훌쩍 넘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경기 13골 8도움으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득점 관여도를 보여줬으며, 지난 뉴캐슬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2골 1도움으로 홀로 3골에 모두 관여해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리버풀은 살라, 판다이크, 아놀드를 모두 잡아 전성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살라와 판다이크의 나이는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여전히 그들을 대체할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종국에 협상이 체결될 걸로 예상된다. 다만 아놀드는 레알마드리드에서 강력하게 원하는 라이트백 자원으로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