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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와서 봤다!" 이현주, 시즌 3호 골 폭발→하노버 승리 견인…"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줬어"
"뮌헨 와서 봤다!" 이현주, 시즌 3호 골 폭발→하노버 승리 견인…"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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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04:46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현주(21·하노버 96)가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 앞 시즌 3호 골을 낚았다.

하노버가 7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하인츠 폰 하이덴 아레나에서 열린 SSV 울름 1846과 2024/25 2.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이현주의 득점과 니콜로 트레솔디의 멀티골을 묶어 3-2 승리를 거뒀다.

세미르 테라로비치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가던 하노버는 후반 15분 이현주의 멋진 발리슛 추격골로 분위기를 반전했고, 후반 26분·36분 트레솔디의 연이은 득점이 터지며 귀중한 승점 3을 확보했다. 이로써 하노버(8승 2무 5패·승점 26)는 18개 팀 중 3위에 자리하며 승격 경쟁의 고삐를 당겼다.

5라운드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전(3-1 승) 데뷔골, 13라운드 SV 다름슈타트전(1-2 패) 시즌 2호 골을 신고한 이현주는 약 2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력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이날 뮌헨 영상 촬영팀이 경기장에 방문해 이현주의 모습을 담았다. '임대 시계'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인 뮌헨은 이현주와 모리스 크라텐마허(울름)의 활약상을 조명할 예정이다.

슈테판 라이틀 하노버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현주는 특히 전반에 정말 잘했고, 후반에는 확신을 갖고 멋진 골을 넣었다. 그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현주 또한 뮌헨 관계자의 눈도장을 받은 것에 흡족한 모습이었다. 이현주는 "경기를 뒤집고 싶었고, 결국 해냈다. 나에게는 이기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체에 의하면 하노버는 이적료 80만 유로(약 12억 원)의 옵션을 발동해 이현주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이현주는 지난 11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는 분데스리가"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빌트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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