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의 이적 사가가 끝이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8일(한국시간)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 사가를 끝내고 안필드에 머무르는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면서 살라를 노리는 팀이 많아졌다. 하지만 살라가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번 시즌 엄청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21경기 15골 12도움을 만들어냈다. 리그에서는 14경기에 나와 13골 8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이고 부카요 사카에 이어 도움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살라는 리버풀과 재계약에 대해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살라는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나는 좋은 여름을 보냈고 아시다시피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지내려고 오랜 시간을 혼자서 보냈다. 나는 그저 즐기고 싶고 다른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이제 자유롭게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경기에 들어가면서 나는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맨유 원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의 어느 누구도 재계약에 대해 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려고 한다. 아직까지 어느 팀과 계약할지는 모르겠지만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맨유 원정을 치르는 것이 맞다.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아무도 나에게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면서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오랜 기간 살라를 원했던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군침을 흘렸다. 파리 생제르맹과도 연결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살라를 놓칠 수 없었고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와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다. 리버풀의 오기 전 살라는 빠르긴 하지만 조금 부족한 선수였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피오렌티나로 둥지를 옮기며 세리에 A에 입성했다. 이후 AS 로마를 거쳐 2017-18시즌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살라는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 시즌 리버풀의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 우승은 리버풀 역사 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었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UCL, FA컵 등 여러 트로피를 수집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1회 등 개인 커리어도 최고였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277경기 170골 77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이 프리미어리그 역대급 선수임을 증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