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승점 20)은 최근 4경기에서 무승(2무 2패)에 그치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리그 순위도 11위에 머무르며 선두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반면 첼시(승점 31)는 5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 1경기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35)과 승점을 4점 차로 좁혔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는 토트넘이 2-4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리그 4호 골(시즌 5호 골).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마지막 순간까지 동점 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은 패배에도 손흥민의 골은 의미가 있었다. 지난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50일 만에 터진 리그 골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맞았지만, 번번이 놓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64를 줬다. 통산 124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123골)을 제치고 EPL 역대 최다 골 단독 19위로 올라섰다. 18위 니콜라스 아넬카(125골)와는 1골 차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도미닉 솔랑케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1분 데약 쿨루셉스키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1분 뒤 제이든 산초의 만회 골이 터졌다. 후반엔 첼시가 공격을 주도했다. 콜 팔머가 후반 16분 페널티킥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8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팔머는 후반 39분 또 한 번 페널티킥 골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손흥민의 골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