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ON '빅 찬스' OUT 좌절"→"손흥민 기어코 4호골 폭발" 토트넘 충격 역전패, '런던 더비' 홈에서 첼시에 2-0→3-4 패배
"SON '빅 찬스' OUT 좌절"→"손흥민 기어코 4호골 폭발" 토트넘 충격 역전패, '런던 더비' 홈에서 첼시에 2-0→3-4 패배
botv
2024-12-09 04:47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3대4로 역전패했다. 토트넘(6승2무7패)은 2연패를 포함,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첼시(승점 34)는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4호골, 시즌 5호골을 폭발했다.

토트넘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도미닉 솔란케를 중심으로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허리에 위치했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담당했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니콜라 잭슨이 원톱으로 출격했다. 제이든 산초, 콜 팔머, 페드로 네투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엔조 페르난데스, 로메오 라비아가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마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착용했다.


뜨거운 분위기 속 토트넘이 선제골을 폭발했다. 전반 5분이었다. 첼시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빌드업 과정에서 첼시의 쿠쿠렐라가 미끄러졌다. 존슨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낚아챘다. 그는 뒤따라 들어오던 솔란케에게 전달했고, 솔란케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쿨루셉스키의 득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쿠쿠렐라의 실책에서 시작됐다. 쿠쿠렐라가 또 다시 미끄러졌고, 토트넘이 볼을 탈취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불과 10여분 만에 두 골을 내준 쿠쿠렐라는 벤치로 달려가 축구화를 갈아 신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로메로가 다시금 쓰러진 것이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로메로는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급히 의료진이 투입됐다. 로메로는 얼굴을 가린 채 괴로워했다. 결국 로메로는 라두 드라구신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도 공격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전반 24분 단독 역습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강력한 슈팅은 상대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잠시 소강상태가 펼쳐졌다. 첼시가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전반 32분 팔머와 네투의 연속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포스터가 연달아 선방을 펼치며 리드를 지켰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선봉에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사르의 헤더슛이 상대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튕겨나왔다. 손흥민은 1분 뒤 솔란케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솔란케는 슈팅도 제대로 날리지 못한 채 상대 골키퍼와 부딪쳤다. 손흥민 입장에선 도움 두 개를 연달아 날린 셈이었다.

경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팬들의 '이물질 폭탄'도 계속됐다. 결국 전반 42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선 심판이 양 팀 주장을 불러 주의를 줄 정도였다. 전반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마감됐다.


두드리던 첼시가 기어코 동점을 완성했다. 후반 14분 카이세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돌파 과정에서 토트넘 비수마의 파울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팔머가 왼발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사이드 라인을 타고 역습에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손흥민은 아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첼시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페르난데스의 득점이 나왔다. 팔머가 오른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패스했고, 페르난데스가 '원샷원킬'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첼시가 경기를 3-2로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탄 첼시는 잭슨 대신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넣어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추가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 복귀한 판 더 펜마저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 판 더 펜, 비수마 대신 제임스 매디슨,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을 넣어 변화를 줬다.


점수 차를 벌린 첼시는 네투, 팔머, 쿠쿠렐레를 빼고 노니 마두에케, 주앙 펠릭스, 헤나투 베이가를 차례로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반격을 노렸다. 손흥민이 경기 막판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포로의 슈팅은 상대 수비벽을 맞고 튕겨났다.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기회에서 기어코 득점을 완성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첼시가 원정에서 짜릿한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6점을 줬다. 토트넘 내 최고 평점이었다. 또 다른 매체 풋몹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8점,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영국 언론 코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에게 6점을 주며 '골 앞에서 전혀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몇 차례 큰 기회를 놓쳤다. 결국엔 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더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익스프레스도 5점을 주는 데 그쳤다. 관련 언급은 없었다. 또 다른 언론 풋볼런던은 7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