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믿기 힘든 소식이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스타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인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길 원하며 이적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팀 리빌딩 작업을 진행 중이며, 손흥민은 이를 위한 이상적인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합류할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손흥민


특히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녔으며, 플릭 감독의 스타일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로 평가된다. 손흥민의 경험과 뛰어난 기술, 그리고 신체적 능력은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베테랑'과 이상적으로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이적설의 배경…새로운 도전과 우승의 갈망


손흥민의 전술적 유연성은 팀 내 유망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장점으로도 꼽힌다. 예컨대 레반도프스키에게 휴식을 제공하거나, 라민 야말과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나이와 급여가 변수로 작용


더불어, 손흥민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합류하더라도 상당한 이적 보너스와 연봉이 요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기존 자원 정리에 나설 계획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내보내고 그 급여를 손흥민에게 투자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마케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의 영입은 스폰서십, 유니폼 판매, 소셜 미디어 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그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경쟁 클럽들도 눈독…손흥민의 선택은?


손흥민이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그의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적 가치는 여전히 빅클럽들이 탐낼 만한 수준임이 분명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