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에밀 스미스 로우가 '친정팀' 아스널전을 앞두고 의지를 불태웠다.
풀럼은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현재 풀럼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9위에 올라있고, 아스널은 28점으로 3위에 위치해있다.
풀럼의 미드필더 스미스 로우에겐 의미있는 한 판이다. 아스널 '성골 유스' 출신이기 때문. 스미스 로우가 아스널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건 지난 2010년이었다. 아스널 유스 시스템을 단계별로 밟은 그는 2018-19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콜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해당 시즌 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라이프치히, 허더즈필드 타운 임대를 거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아스널로 돌아온 2020-21시즌, 팀의 'No.10'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2020-21시즌 최종 기록은 33경기 4골 7도움.
2021-22시즌을 앞두곤 아스널과 장기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약속했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우상인 데니스 베르캄프의 10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2021-22시즌 역시 기세를 이어 37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아스널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스미스 로우였다.
그러나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커리어가 꺾이고 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를 완전히 날려버렸고 이후에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많은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의 관심을 뿌리치고 잔류를 선택한 2023-24시즌 역시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19경기 2도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난 스미스 로우. 풀럼에서 완벽히 부활하고 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의 신임을 전적으로 얻고 있는 그는 현재까지 16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풀럼 이적 이후 아스널과의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그. '친정팀'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스미스 로우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주 경기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나는 그들이 놓치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싶다. 나는 아스널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나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