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프렌키 더 용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바르셀로나는 8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2-2로 비겼다.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던 바르셀로나. 최근 들어 흔들리는 중이다.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3라운드에서 0-1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이후 셀타 비고와의 14라운드, 라스 팔마스와의 15라운드에서 각각 무승부와 패배를 당하며 리그 3경기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다행히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으나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는 어느덧 2점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이날 경기 역시 후반 집중력이 흔들리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전반 3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더 용이 페널티킥(PK)을 내줬고 이를 지오반니 로 셀소가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가비, 파우 빅토르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후반 37분, 페란 토레스의 득점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아산 디아오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며 원점으로 돌았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좀처럼 분위기 전환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 더 용을 향한 비판이 거세다. 최근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더 용은 후반 15분, 다니 올모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곧바로 비토르 호키에게 무리한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줬다. 또한 파울 장면 이외에도 그라운드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30분을 소화한 더 용은 볼터치 20회, 크로스 성공률 0%(1회 중 0회), 지상 경합 성공률 25%(4회 중 1회), 공중 경합 성공률 0%(1회 중 0회), 턴오버 2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더 용에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6.1점을 매겼다.
동시에 그를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센 상황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한 기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더 용을 좋아하는 사람이 화를 내도 상관없다. 그는 많은 돈만 벌고 싶어 하고, 경기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이고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1월에 그를 떠나게 하거나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벤치에 앉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2026년에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더 용은 급여와 관련해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며 재계약 협상을 미루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