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정말 꾸준한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7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장크트파울리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플로리안 비르츠였다. 레버쿠젠의 에이스인 비르츠는 전반 6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볼을 받은 뒤, 상대 수비 한 명을 절묘하게 제쳤다. 그리고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고, 가볍게 볼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이후 레버쿠젠은 요나탄 타의 추가골로 달아난 뒤, 경기 종료 직전 모건 길라보기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승리는 변함없었고, 결국 승점 3점을 챙긴 레버쿠젠이다.
이날 득점으로 이번 시즌 22경기 만에 10골 고지를 밟은 비르츠다. 그는 현재까지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러한 활약으로 최근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이기도 한 비르츠는 2020년 레버쿠젠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리고 곧바로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했다. 비르츠는 날카로운 킥과 정교한 패스, 준수한 드리블 능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하지만 2021-22시즌 도중 예기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오랫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비르츠의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비르츠는 2022-23시즌 도중 복귀한 뒤, 여전히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 49경기에 출전해 18골 20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우승은 레버쿠젠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레버쿠젠은 포칼 컵까지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놀라운 시즌을 보낸 비르츠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하다. 올해 고작 21세에 불과하지만, 레버쿠젠 1군 통산 174경기에 출전해 51골 55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