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팬들에게 비판을 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5승 4무 6패(승점 19점)로 13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는 경기 시작 후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이후 라스무스 호일룬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전 들어 수비진이 무너지고 말았다. 모건 깁스-화이트에게 중거리 득점을 내줬고, 7분 뒤 크리스 우드에게 헤더 득점도 허용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깁스-화이트의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한 안드레 오나나에게도 비판이 쏟아졌으나 마르티네스에게도 팬들은 날선 목소리를 보냈다.
마르티네스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3%(84/90), 슈팅 2회, 공격 지역 패스 9회, 정확한 롱패스 1회, 리커버리 10회, 헤더 클리어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마르티네스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마르티네스가 비판을 받는 이유는 첫 번째, 세 번째 실점 장면 때문이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티네스는 상대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매치업이었다. 장신 수비수 밀렌코비치에게 볼이 날아오는데 마르티네스는 점프를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었다. 뒤에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급하게 제지해보려 했으나 이미 골망을 가른 뒤였다.
세 번째 실점 장면서도 마르티네스는 이해 못할 선택을 했다. 우드의 헤더 슈팅이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날아갔다. 마르티네스가 바로 앞에 있었고, 몸을 가져다 대면 충분히 실점을 막을 수 있었는데 마르티네스는 볼을 지켜만 봤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마르티네스의 노팅엄전을 지켜본 맨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마르티네스는 떠나야 한다. 형편없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야, 마르티네스 넌 이제 떠나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마르티네스는 공중볼 경합에 있어서 최악의 수비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