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 반격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에 반격했다"라며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맨시티와 리버풀 경기였다. 맨시티가 0-2로 패배했는데, 그로써 맨시티는 1무 6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7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패색이 짙은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 홈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내일 아침 경질될 거야"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가락 6개를 펼쳐 보이면서 응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프리미어리그에서 6번 우승했음을 뜻했다.
무리뉴 감독의 과거와 비슷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있을 때 경질 직전 마찬가지로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번을 했음을 강조한 적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슷한 행동을 한 뒤 경질된 무리뉴 감독처럼 본인도 경질될 것 같냐는 질문에 "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3번 우승했고, 난 6번 우승했다"라고 자신과 비교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이 다시 반격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뭐라고 말한 듯하다. 그는 6번 우승했고, 난 3번 우승했다. 난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우승했다. 내가 졌다면 상대가 더 나았기에 축하하고 싶다. 나는 150건의 소송을 처리하면서 이기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맨시티가 돈으로 우승을 샀다는 비판을 하는 것이다.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FFP)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두 감독 모두 전설적인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인터밀란으로 트레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맨유로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