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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해도 김민재는 어렵다, 결국 뮌헨 아닌 바르사행 '초록불'
무패 우승해도 김민재는 어렵다, 결국 뮌헨 아닌 바르사행 '초록불'
botv
2024-12-07 12:35


[포포투=박진우]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며 김민재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던 조나단 타. 결국 FC 바르셀로나와의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는 소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내년 6월 타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한 초기 제안을 건넸다. 뮌헨보다 한발 앞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는 독일 국적의 베테랑 센터백이다. 2015-16시즌부터 현재까지 레버쿠젠에서만 활약하며 공식전 353경기 14골을 기록했다. 194cm의 큰 키에도 유연함과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뒷 공간 커버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리그, DFB-포칼컵 우승에 이어 경이로운 '무패 행진 기록'까지 달성한 타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그가 원하는 팀은 김민재의 뮌헨이었다. 

뮌헨은 지난 여름 타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지난 시즌 계속해서 불안한 수비를 선보인 탓이었다. 게다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한 상황, 센터백 영입이 절실했다. 그러나 레버쿠젠과 계속해서 이견을 보였고, 끝내 뮌헨은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그럼에도 타를 향해 꾸준히 관심을 보냈던 뮌헨이었다.

그러나 결국 타는 레버쿠젠에 잔류했다. 레버쿠젠은 센터백 오딜롱 코수누를 떠나 보냈기에,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타가 간절하게 필요했다. 레버쿠젠과 타와의 계약이 내년을 끝으로 만료되는 상황에도, 레버쿠젠은 FA로 타를 보낼 각오를 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타는 레버쿠젠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계속해서 향후 행선지를 모색했다.

타가 내년 여름 FA로 풀릴 것이 자명한 상황, 그를 향해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다. 앞서 타 영입을 원했던 뮌헨을 비롯해, 바르셀로나가 영입전에 참전했다. 그러나 결국 타는 뮌헨이 아닌 바르셀로나와 먼저 협상을 시작했다. 로마노 기자는 "조정해야 할 세부 사항이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과 피니 자하비 에이전트 간의 긍정적 대화가 오갔다. 타 역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타가 바르셀로나와 접촉한 이유는 확실하다. 김민재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 지난 여름, 뮌헨 못지 않게 타 또한 뮌헨행 열망이 컸다. 당시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타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확실한 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김민재는 수비력과 패싱력 측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시즌 개막 이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을 정도. 우파메카노 또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타지만, 워낙 완강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기에 뮌헨에서의 주전 경쟁은 역시나 힘들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가진 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