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스토크시티 2.0'이란 별명이 붙은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더 큰 목표를 밝혔다.
아스널은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라벤 코리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한다. 현재 아스널은 공식전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8승 4무 2패(승점 28)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침체된 흐름을 완전히 꺾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복귀하며 완전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 13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아스널은 외데가르드와 부카요 사카의 활약에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은 아스널이었다.
끝내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첫 패배'까지 안겼다. 주무기는 '세트피스'였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 데클란 라이스의 크로스를 율리안 팀버가 감각적인 헤더로 돌려 놓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8분 코너킥에서 살라의 크로스를 토마스 파티가 헤더 패스로 연결했다. 공은 문전에 위치한 윌리엄 살리바의 몸을 맞고 골망을 갈랐다. 세트피스 두 골로 승리한 아스널이었다.
진정한 '세트피스 강자'로 거듭난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지난 2023-24시즌 시작 이후, 현재까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22골을 기록했다. 이는 PL에서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했다. 맨유전 뿐만 아니라. 지난 4R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고전하던 상황에서 코너킥 상황 득점으로 1-0 승리를 따냈다.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PL 내에 각인한 아스널이었다.
'맨유 레전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아스널은 제2의 스토크 시티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 않나? 오늘과 같이 세트피스에 의존해서 승리를 가져온 것처럼 말이다"라며 아스널이 과거 스토크가 펼쳤던 축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토니 풀리스 감독 시절 직선적이고 강렬한 축구, 세트피스를 활용한 축구로 명성을 날렸던 스토크와 비교한 것이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아르테타 감독이다. 그는 풀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면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세트피스에서도, 강력한 압박에서도, 지공 상황에서의 공격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최고의 분위기, 경기장과 함께 모든 면에서 왕이 되길 원한다"며 세트피스에 한정된 팀이 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