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분 스코우의 추가 득점 도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25)이 원소속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작성했다. 그러나 우니온 베를린은 먼저 두 골을 넣고도 세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5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분 로베르트 스코우의 골을 도왔다.
지난달 30일 레버쿠젠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던 정우영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12경기 2골 1도움.
그러나 우니온 베를린은 2-3으로 역전패하며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부진에 빠져 18개 팀 중 11위(4승 4무 5패·승점 16)에 머물렀다.
슈투트가르트는 5승 5무 3패(승점 20)로 6위로 올라섰다.
우니온 베를린은 전반 37분 다닐료 두키의 헤더 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3분 추가 골을 뽑았다.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스코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는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입지가 좁아져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원소속팀에 비수를 꽂았다.
그러나 우니온 베를린의 수비진이 두 골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6분과 후반 14분 중앙 수비가 연달아 뚫리며 닉 볼테마데에게 두 골을 내줘 2-2가 됐다. 이어 후반 24분 프레데릭 뢰노우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한 것이 차단됐고, 곧바로 아타칸 카라초르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정우영은 14일 오후 11시 30분 열리는 분데스리가 14라운드 VfL 보훔전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