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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2연속 공격P' 분전했지만…팀은 2-0→2-3 충격 역전패
'정우영 2연속 공격P' 분전했지만…팀은 2-0→2-3 충격 역전패
botv
2024-12-07 09:34


정우영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를 치른 우니온베를린이 슈투트가르트에 2-3으로 졌다. 우니온베를린은 리그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으로 11위(승점 16)에 머물렀고, 슈투트가르트는 6위(승점 20)로 올라섰다.

우니온베를린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었고 초반 맹렬했던 기세를 다 잃어버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겨울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었다. 이번 라운드 첫경기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했다.

실제로 우니온베를린은 승리를 잡을 뻔했다.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어려운 순간을 넘긴 뒤 전반 37분 셰퍼 언드라시의 크로스를 다닐료 두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알렉산더 뉘벨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슈투트가르트 수비의 총체적인 집중력 부재를 잘 활용했다.


후반에도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정우영이 건넨 공을 로베르트 스코우가 오른쪽에서 올렸는데, 왼발로 보낸 크로스가 그대로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라니 케디라가 헤더를 시도했는데 공에 닿지는 않았고, 그 덕에 정우영은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 바이어04레버쿠젠전에서 득점하고 이번 경기까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니온베를린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6분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찔러준 패스를 닉 볼테마데가 받은 뒤 골키퍼를 제쳐내고 침착하게 슈팅해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14분에는 아타칸 카라조르가 앞으로 보낸 다소 강한 패스를 볼테마데가 훌륭하게 잡아낸 뒤 반대편 골문으로 깔끔하게 공을 밀어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4분에는 프레데리크 뢰노우 골키퍼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내줬고, 이를 가로챈 카라조르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니온베를린은 후반 26분 정우영과 교체된 조르당 시바체우가 곧바로 기회를 잡아 시도한 슈팅이 수비와 골대를 연달아 맞고 튀어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박스 안 시뮬레이션을 한 선수와 이에 항의하는 선수들까지 4명이 연달아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결국 우니온베를린은 2-3 패배로 승점 1점도 얻지 못했고, 리그에서 6경기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니온베를린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