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조세 무리뉴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발에 강하게 응수했다.
시간은 지난 2일(한국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팬들에게 조롱을 당했다. 리버풀 팬들은 '너는 아침에 경질될 거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웃음을 지으며 '숫자 6'을 손가락으로 치켜 세웠다. 이는 자신이 맨시티에서 6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의미가 담긴 제스처였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 비교되기 시작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시절 무리뉴 감독은 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3으로 패한 후 기자회견장에서 '존중'을 요구하며 손가락 3개를 펴 보였다.
이러한 주장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무리뉴 감독보다 우월하다고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끝이 다가오는 신호인가"라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을 '저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경우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무리뉴 감독은 3번 우승했고, 나는 6번 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발에 무리뉴 감독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115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자신은 정당한 방식으로 우승을 해왔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제 나를 언급했다고 들었다. 그는 여섯 번 우승했고, 나는 세 번 우승했지만, 나는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내가 우승에 실패한다면 상대가 나보다 더 잘했기 때문이라고 인정하고 축하해주고 싶다. 나는 150건의 소송으로 우승을 하고 싶진 않다"고 강하게 응수했다.
맨시티는 현재 PL 사무국으로부터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115건의 기소를 당한 상황이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내년 초 이에 대한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