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 출신의 오스카가 8년 만에 중국 슈퍼리그를 떠난다.
영국 ‘더미러’ 등은 5일(현지시간) “전 첼시 선수 오스카가 상하이 하이강과의 계약이 끝나면서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4일 축구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하이 상강에서 뛰는 오스카가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영상아 올라왔다.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오스카는 2010년대 중국 슈퍼리그가 영입한 축구 스타 중 하나였다. 2012년부터 5년간 첼시에서 뛰면서 203경기 38골 36도움을 기록한 스타플레이어다. 2014~2015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다. 리그컵, 유로파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그런데 오스카는 2016년 12월 중국행을 선택했다. 상하이는 오스카 영입을 위해 6700만파운드(약 1212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오스카는 8년간 상하이에서 뛰면서 248경기에 출전해 77골 141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상하이에서 리그 타이틀을 세 차례 거머쥐었다.
오스카는 중국에서 8년간 1억7500만파운드(약 3171억원)를 벌었다. 주급은 40만파운드(약 7억2000만원)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 때문에 오스카와 상하이와 연장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급여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 상하이가 지불할 수 있는 규모는 연 최대 300만유로(약 45억원)인데, 2억4000만유로(약 3605억원)를 받았던 선수에겐 너무 적은 금액이다”고 전한 바 있다.
33세의 오스카는 유럽 복귀 또는 고국 브라질 이적 등의 선택지가 있다. 전 소속팀이 거론된다. 오스카는 첼시 복귀에 대한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젊은 선수단을 보유한 첼시의 선수 영입 정책과는 맞지 않는 선수로 평가된다. 첼시 전에 뛴 브라질 인테르나시오날도 오스카에 관심을 보이는 팀 중에 하나로 꼽힌다. 일본 J리그 이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