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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서 팬들 야유 들은 포스텍, "나도 사람이지만 어쩔 수 없어, 그럴 만했다"
바로 앞에서 팬들 야유 들은 포스텍, "나도 사람이지만 어쩔 수 없어, 그럴 만했다"
botv
2024-12-06 21:23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원정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2무 6패(승점 20점)로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갔다. 전반전 내내 66%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주도권은 잡았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슈팅 개수는 본머스와 5회로 같았고, 심지어 유효 슈팅도 1회로 본머스(3회)보다 적었다.

토트넘은 후반전 본머스에 압도당했다. 동점골을 노렸어야 했는데 오히려 추가 실점할 뻔했다. 본머스는 후반전 효율적인 공격으로 많은 슈팅(16회)을 때려냈고, 5번의 유효 슈팅을 생산했다. 본머스의 문전 결정력이 좋지 않아 빅찬스 미스 5회를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추가 실점이 없었던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반면 토트넘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밋밋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그 결과 0-1 패배하고 말았다.


최근 3경기 무승이다. 지난달 말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완파한 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극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2-2로 비겼다. 이후 치러진 풀럼전에서도 졸전을 거듭하며 1-1로 비겼고, 이번 본머스전 패배했다.

토트넘 팬들이 뿔날 수밖에 없는 상황. 리그 순위는 10위까지 추락했다. UEL에서도 3연승 이후 1무 1패로 9위까지 떨어지면서 16강 직행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토트넘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관중석 근처에 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자신에게 한 말이 맞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은 "맞다"라고 대답하며 조롱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은 실망했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었고, 이를 받아들였다. 난 그들이 하는 말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나도 인간이지만, 어쩔 수 없다. 팬들은 우리가 졌기에 당연히 실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