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FA컵 64강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양민혁의 데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4-25시즌 FA컵 64강전 구체적인 일자와 시간, 장소를 발표했다. 토트넘은 2025년 1월 12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탬워스FC(5부리그)와 격돌한다. 지난 3일 FA의 대진 추첨이 완료된 뒤, 세부 일정이 정해진 것이다.
토트넘으로서는 탬워스전이 쉬어가는 경기가 될 것이다. 앞뒤로 강팀과 만난다. 탬워스 원정을 떠나기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고, 탬워스전이 끝난 뒤에는 아스널 원정을 떠나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토트넘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대. 특히나 '북런던 더비'는 토트넘과 아스널이 라이벌리를 생각하면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
자연스레 탬워스전에서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손흥민을 비롯한 여러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5부리그 팀이기에 토트넘과 상당한 전력 차가 있고, 토트넘이 백업 선수들을 내보내더라도 충분히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양민혁에게 시선이 쏠린다. 강원FC 유망주 양민혁은 돌아오는 16일 토트넘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재능을 인정받았고,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이번 시즌을 잘 마쳐 강원에 기여한 뒤 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양민혁은 당초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토트넘이 조기 합류 요청하여 12월에 간다. 양민혁은 보다 빠르게 팀에 합류하여 적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전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도 있었다. 지난 달 말 양민혁의 합류 소식을 전하던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FA컵 3라운드에서 운이 좋으면 양민혁의 데뷔전을 볼 수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었다.
첫 단추는 끼워졌다. FA컵 64개 팀 중 5부리그 소속 팀은 두 팀뿐인데, 그중 한 팀을 토트넘이 만난다. 양민혁이 조금의 출전 시간이라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