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본머스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교체 출전한 손흥민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영국 매체 TBR은 6일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토트넘이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본머스를 가장 위협한 선수는 교체 출전한 손흥민이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 출전시킨 것에 대해 후회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선 후 미친 영향을 본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결정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비탈리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사르 대신 교체 출전해 30분 남짓 활약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것은 본머스전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본머스전에 앞서 치른 13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10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부상으로 인해 3경기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전에서 전반전을 뒤지며 마쳤고 후반 12분 사르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교체 투입 직후 쿨루셉스키의 슈팅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본머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본머스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은 후반전 초반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지만 결국 득점없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에서 1997년부터 6년 동안 공격수로 활약했던 해설가 레스 퍼디난드는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토트넘은 오늘 골을 넣을 것 같지 않았다. 토트넘이 후반전에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토트넘은 후반전에 약간 더 나아졌지만 우리가 원했던 토트넘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어러는 "토트넘이 하프타임 이후에도 선수 교체 없이 같은 선수 구성으로 경기에 나와 정말 놀랐다. 토트넘이 본머스를 상대로 골을 넣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전을 앞두고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손흥민의 선발 명단 제외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냥 로테이션일 뿐이었다. 경기가 너무 많고 쿨루셉스키가 지난 주말 휴식을 가졌다. 오늘은 쏘니의 차례였다. 우리는 선수 숫자가 부족하고 선수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33분 동안 활약하면서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와 키패스도 한 차례씩 기록했다. 손흥민은 17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은 89%를 기록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본머스전 활약에 대해 '거의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동점골을 넣기 전에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토트넘의 전방에 활력을 더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필드플레이어 중 본머스전에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