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스 킨이 11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가 됐다.
세리에 A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이달의 선수상은 킨에게 돌아갔다"라고 발표했다.
계속해서 "이번 시즌 킨은 항상 인정받아 온 뛰어난 재능에 걸맞게 매우 높은 수준에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며 완전히 성숙해졌다. 그에게 피오렌티나 공격의 전권을 맡긴 구단의 결정에 보답했다. 그는 11월에만 5골을 넣으며 피오렌티나를 세리에 A 우승 경쟁을 이끌었다. 득점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킨은 유벤투스 유스를 거쳐 2016-17시즌 유벤투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킨은 유벤투스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그나마 파리 생제르맹 임대 시절 좋은 득점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유벤투스 복귀 후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번 여름 킨은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은 킨에게 믿음을 보냈고 킨은 이적하자마자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킨은 3라운드 몬차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4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최근 들어 킨은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9라운드 AS 로마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10라운드 제노아전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11월이 되면서 킨은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11월에만 5골을 몰아쳤다.
그러면서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킨은 9골로 마르쿠스 튀랑과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해 있다. 1위 마테오 레테기와 3골 차이다. 격차가 적지 않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한편, 킨의 활약 속에 피오렌티나는 9경기 무패를 달렸고 4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나폴리와 승점 4점 차로 가시권이다. 피오렌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2000-01시즌 코파 이탈리아다. 킨이 오랜만에 피오렌티나에 트로피를 안겨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