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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시절' 김판곤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파우 감독대행, 말레이시아 떠난다
'말레이 시절' 김판곤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파우 감독대행, 말레이시아 떠난다
botv
2024-12-06 10:06


(베스트 일레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말레이시아 사령탑 시절 전술 파트너였던 파우 마르티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대행이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다.

등 다수 말레이시아 매체들은 5일 파우 마르티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지 미디어와 백 브리핑 인터뷰를 통해 이번 AFF컵 이후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파우 감독대행은 "AFF 챔피언십이 하리마우 말라야의 감독 대행으로서 맡는 마지막 과제가 될 것임을 발표하고자 한다"라며 "이 결정은 국가대표팀 관리 구조 개편과 관련된 FAM과의 소통을 따른 것이다. 이 과정의 일환으로, 2027년 아시안컵 예선전을 대비하여 새로운 하리마우 말라야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와 내 코칭스태프는 AFF 챔피언십 캠페인이 끝나는 대로 팀과의 임기를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우 감독대행이 언급한 코칭스태프는 지난 7월 울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던 김판곤 감독을 곁에서 지원했던 코칭스태프와 동일하다. 특히 김 감독은 파우 당시 수석코치에게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보일 정도로 돈독한 관계였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 메르데카컵에서 감독대행 신분으로 말레이시아에 우승컵을 안기며 나름의 지도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던 파우 감독대행이지만, 결국 정식 감독이 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었다. 3주 전 말레이시아 매체 은 호주 축구 레전드 팀 케이힐의 차기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AFF컵에 임하는 타 팀들이 제법 힘을 주며 임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말레이시아는 시한부 체제를 통해 도전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게 되었다. 또한 2년 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조호르 다룰 탁짐은 이번 대회에 선수 차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이번 AFF컵에서 태국·싱가포르·캄보디아·동티모르와 A그룹에서 경쟁한다.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객관적 전력상 싱가포르와 준결승 진출권이 주어지는 그룹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될 경우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혹은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과 대결할 가능성이 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