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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역대 최악 영입으로 남나' 음바페, 또 PK 실축에 사과 "전적인 내 책임, 큰 실수"
'레알 역대 최악 영입으로 남나' 음바페, 또 PK 실축에 사과 "전적인 내 책임, 큰 실수"
botv
2024-12-05 20:14


킬리안 음바페 수난시대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은 10승 3무 2패(승점 33)로 리그 2위에 위치하게 됐다.

레알은 전반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61%의 볼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3번의 슈팅, 유효 슈팅 0회에 그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아틀레틱이 유효 슈팅 1회를 만들어냈다.

후반전에 레알은 결국 일격을 맞았다. 후반 8분 알렉스 베렝게르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레알은 동점골의 기회를 맞았다. 후반 23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페널티킥을 유도했는데,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실축했다. 다행히 후반 33분 주드 벨링엄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균형을 맞췄는데, 2분 만에 레알은 또 실점했다. 끝내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페널티킥을 놓친 음바페가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음바페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8%(22/25),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페널티킥 실축은 물론 완벽한 득점 찬스도 놓치는 등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음바페의 모습은 없었다.

음바페는 경기가 끝난 뒤 개인 SNS에 "나쁜 결과다. 디테일이 중요한 경기에서 큰 실수였다.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 어려운 순간이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고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시기다"라며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음바페를 향한 비판이 커진 이유는 이전에도 페널티킥을 실축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리버풀전에서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에도 동점골 기회였는데, 음바페가 이를 날리면서 레알은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음바페는 최근 언론의 사냥감이 되었었다. 레알에서의 활약이 지지부진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왕따 논란'도 있었다. 리버풀전 하프타임 영상이 공개되면서 추측은 더해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레알이 리버풀에 패한 뒤 터널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은 음바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프타임 이후 후반전을 위해 그라운드 입장을 앞두던 시점, 음바페는 벨링엄에게 몇 마디 말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벨링엄은 음바페를 무시한 것처럼 보이며 그 대신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브라힘 디아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영상 속 음바페는 벨링엄의 얼굴을 보면서 무언가 말을 하며 손짓을 했는데, 벨링엄은 곧바로 이를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음바페는 벽에 기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