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디 하우(47)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주심의 결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4일(현지시간) "뉴캐슬 선수들이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앤드류 매들리 주심의 결정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4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 3-3 무승부를 거뒀다.
도합 6골이 터진 명경기였다. 뉴캐슬이 전반 35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5분 커티스 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17분 앤서니 고든의 골로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23분, 38분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뉴캐슬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후반 45분 파비안 셰어가 퀴빈 켈러허의 실책을 놓치지 않으면서 승점 1을 확보할 수 있었다.
논란의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뉴캐슬 선수들이 볼을 빼앗고 역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매들리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렸다. 3명의 뉴캐슬 선수가 상대 박스에 접근하고 있었고, 리버풀 선수는 2명에 불과했다는 걸 감안하면 다소 납득이 어려운 타이밍인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경기가 끝나자 닉 포프, 파비안 셰어,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매들리 주심에게 달려가 따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들리 주심은 포프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하우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리버풀이) 후반 추가시간에 프리킥을 위해 2분 정도 사용한 것 같았는데 종료 휘슬이 빠르게 올려 놀랐다. 무엇보다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었다"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자렐 콴사의 이사크를 향한 파울은 페널티킥이 선언돼야 했고, 고든과 충돌한 버질 반 다이크는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퇴장을 당해야 했다"며 리버풀과 비긴 것은 판정 불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리버풀 또한 뉴캐슬 못지않게 피해를 봤고, 결국 심판진의 무능이 불러온 논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버풀은 조엘린통, 기마랑이스를 필두로 한 뉴캐슬의 거친 플레이에 골머리를 앓았으나 매들리 주심의 중재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기가 과열되는 것을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사진=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