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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악랄한 손흥민 헐뜯기' 시작, 인종차별?…동료끼리 장난도 못 치나
대충격! '악랄한 손흥민 헐뜯기' 시작, 인종차별?…동료끼리 장난도 못 치나
botv
2024-12-05 17: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황당하다.

같은 팀에서 뛰는 동료들끼리 장난을 친 게 기사까지 났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마치 손흥민이 잘못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까지 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속보(Breaking)'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이 팀 동료인 히샬리송을 놀렸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최근 부상을 당한 팀 동료 히샬리송을 조롱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다"는 보도를 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샬리송은 현재 부상을 당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시즌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에게 밀려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그는 지난달 4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부활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후반 37분경 교체되어 나왔다. 이후 한 달째 회복에 전념 중이다.


그런 히샬리송을 손흥민이 조롱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조롱이라는 표현과 달리 손흥민은 그저 히샬리송의 스마트폰을 갖고 장난을 친 것에 불과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남았지만,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전화기를 훔쳐 그의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리면서 팬들에게 '좋은 아침(Good Morning)'이라고 인사했다"며 손흥민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설명했다.

4일 히샬리송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는 엄지를 치켜올린 채 미소를 지으면서 사진을 찍은 손흥민의 모습이 올라왔다. 사진 구도로 보아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찍은 것이 아닌, 손흥민이 히샬리송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셀카'를 찍어 올린 것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이런 행동을 두고 마치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동료를 조롱한 것처럼 기사를 냈다. 매체는 해당 기사를 속보로 칭하면서 대단한 일이 벌어진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친구들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소셜미디어에 이상한 게시글을 올리는 등 장난을 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1년 중 거의 매일을 구단에서 같이 붙어 있는 동료들끼리도 충분히 칠 수 있는 장난이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3년차를 보내고 있는 데다,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들 대다수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별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사진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두 사람이 친하다는 걸 직감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는 하나,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장난을 친 게시글이 올라오고 20시간이 지나도록 게시글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사진=히샤를리송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