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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투톱으로 쓸래' 손흥민 데려와달라…아모림이 직접 요청했다
'맨유 투톱으로 쓸래' 손흥민 데려와달라…아모림이 직접 요청했다
botv
2024-12-05 15:4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깜짝 러브콜은 후벵 아모림 감독의 입김이 들어간 것이라고 영국 매체 팀토크가 전했다.

팀토크는 "아모림 감독은 2025년 손흥민을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구단에 손흥민을 올드 트래포드를 데려오기 위한 움직임을 겨냥할 것을 촉구했다고 알려졌다"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가장 먼저 보도한 기브미스포츠 역시 이번 이적설 발단을 아모림 감독이라고 거론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아모림 감독은 손흥민을 내년 올드트래포드로 데려올 수 있는 목표로 보고 있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유인할 수 있는 접근법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팀토크는 "아모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예전의 영광으로 되돌리려 하며, 여름 기간 동안 여러 주요 영역을 강화하려 한다"며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두 명 중 한 명으로 출전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또는 마커스 래쉬포드와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옵션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내년 6월 계약이 끝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맹활약하면서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손흥민의 32번째 생일이 지나자 계약 기간을 1년 늘리고 2026년에 결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애초에 유력하게 받아들여졌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하면서 계약 마지막 해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넣은 바 있다.

토트넘이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처음으로 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25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며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서에 1년 연장 옵션을 넣은 건 일종의 안전장치다. 누군가 손흥민을 대체한다면 내년 여름 손흥민을 팔고 이적료를 챙길 생각이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트넘은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묶어둘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토트넘이 30세 이상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은 기조 역시 손흥민을 2026년에 이적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토트넘은 위와 같은 기조에 따라 전임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와 결별한 바 있다.


손흥민 영입설이 특이한 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정책에 위반된다는 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구단주가 된 INEOS는 베테랑 선수 대신 젊은 선수 영입을 우선시한다. INEOS 체제에서 영입한 선수 중 가장 최고령이 26세인 누사르 마즈라위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INEOS 이전엔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재미를 본 적이 많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할 당시 35세였으며, 에딘손 카바니가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을 때가 33세였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6세였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 영입 실패를 후회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계속해서 드러내 왔다. 지난 2021-22시즌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뒤 인터뷰에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보라.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난 이 경기장에서 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곳에서 토트넘 일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 놀라운 팬들을 위해 뛸 수 있어 영광"이라고 공을 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