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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의지와는 별개, 일방적인 계약 가능'...우니온 베를린, 시장 가치 2배 넘는 금액 투자할 시 붙잡을 수 있다
'정우영, 의지와는 별개, 일방적인 계약 가능'...우니온 베를린, 시장 가치 2배 넘는 금액 투자할 시 붙잡을 수 있다
botv
2024-12-05 15:48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임대생'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정우영은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며칠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만일 그가 구단에 긍정적인 인상을 심는다면 시즌이 끝난 후에도 우니온 베를린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정우영의 우니온 베를린 잔류 가능성을 주장한 것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이는 현재 정우영과 우니온 베를린 사이의 계약 관계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빌트는 "우니온 베를린은 600만 유로(약 89억 원)~700만 유로(약 106억 원) 수준의 구매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구단 측이 일방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덧붙였다. "우니온 베를린이 정우영의 시장 가치인 350만 유로(약 53억 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입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그들은 가격을 낮추고 가능한 선에서 정우영을 영입하길 원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우영은 올 시즌에 앞서 출전 기회를 얻고자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적을 옮겼다. 현재까지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이는 옳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우니온 베를린은 12경기 4승 4무 4패(승점 16)로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4~6위와의 승점 차가 2경기 이내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을 출발이다.

여기엔 정우영의 공헌도 적지 않다. 그는 보 스벤손 감독의 신뢰를 독차지하며 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정우영은 리그 11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눈에 띄는 스탯 자체는 적으나 경기 영향력과 활용도 면에서 합격점을 줄 만한 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매체 역시 "정우영의 강점은 다재다능함과 수준 높은 경기력 등에 있다. 그는 특정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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