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Here We Go!'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살라는 PSG와 협상을 펼치지 않았다. 리버풀과 재계약에 초점을 맞추고 협상을 펼치고 있다. 일단 살라는 리버풀에 남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 2017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리버풀 첫 시즌부터 득점왕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이후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살라를 단순한 선수 이상의 존재로 만들었다. 리버풀의 상징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살라는 10골-6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순위에서 나란히 2위를 달리고 있다. 살라는 2021-2022시즌 손흥민과 함께 23골을 터트리며 나란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에 빛나는 레전드 살라 역시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고연봉을 선뜻 주기 망설여지는 존재가 됐다. 리버풀이 올해 안에 살라를 잡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를 내치겠다는 의미다.
살라는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마친 뒤 "12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 리버풀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 아마도 나는 잔류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높다. 모두가 알다시피 난 수년 동안 리버풀에 있었다. 이런 클럽은 없다. 하지만 결국 잔류는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강도 높게 이야기했다. 이어 "실망스럽다. 난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하지만, 내 손이나 팬들의 손에 달려 있지 않다. 기다려봐야 한다. 난 곧 은퇴하지 않으니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시즌에 집중하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노린다. 실망스럽지만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팀토크 "살라는 내년 여름 SPL 클럽의 꿈의 영입 대상이다. 살라는 최우선 영입 타깃이고,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봉 1억 7700만 파운드(3140억 원)와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제안받을 예정이다. 사실 살라의 연봉은 호날두보다 높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라를 원하는 팀은 4팀이다.
네이마르를 대신해 살라를 원하고 있는 알 힐랄을 시작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와 알 아흘리가 살라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라졌다.
컷오프사이드는 지난달 30일 "살라는 리버풀과 3년 계약을 원한다.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리버풀이 살라에게 이를 제안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살라 재계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주급이다. 현재 살라의 주급은 35만 파운드(6억 2300만 원)로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수준이다.
살라보다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밖에 없다. 따라서 살라에 대해 높은 연봉을 지불할 가능성이 적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과 살라 모두 고민하고 있다.
특히 살라의 현재 계약이 2025년 6월에 종료되는 상황에서,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설이 확산된 계기였다.
피차헤스와 복수 매체들으 "PSG는 살라를 차기 팀의 핵심 선수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적료도 0원이라 몸값만 맞추면 되는 일이었다.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직접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살라는 환상적이고 놀라운 선수지만, 우리는 살라를 고려한 적이 없다. 모든 구단이 살라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PSG와 관련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로마노 역시 "PSG와 살라 사이에는 어떠한 협상도 없다"며 "추측에도 불구하고 진전된 대화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리버풀과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살라는 이번 재계약이 자신의 마지막 '슈퍼 계약'이 될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재정적인 부분에서 합의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 기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재정적인 조건이다. 살라는 자신의 경기력과 팀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한 대우를 받길 원한다. 둘째는 협상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고 있다는 점이다. 살라는 자신의 미래가 조속히 결정되길 원했다. 그러나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는 그의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살라는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자유계약대상자(FA) 신분을 얻게 된다. 하지만 분위기만 보면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과의 계약 연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살라가 리버풀의 1년 연장 계약을 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설명했다. 일단 손흥민과 같은 조건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