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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슈투트가르트와 작별? "우니온 베를린, 105억의 구매 옵션...일방적 발동 가능"
정우영, 슈투트가르트와 작별? "우니온 베를린, 105억의 구매 옵션...일방적 발동 가능"
botv
2024-12-05 13:35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난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에 정착할까.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정우영은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을 며칠 앞두고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했다.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다면 시즌이 끝난 후에도 우니온 베를린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니온 베를린은 600만 유로(약 90억 원)에서 700만 유로(약 105억 원) 사이의 구매 옵션을 갖고 있다. 이는 일방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우니온 베를린이 정우영의 시장 가치 350만 유로(약 52억 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준비가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가능한 타협은 가격을 낮추고 정우영을 영입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와 작별하고 슈투트가르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정우영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슈투트가르트의 사령탑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 시절 정우영을 지도한 바 있었다. 정우영의 장점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상태였다.

정우영은 시즌 초반 선발로 나오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공격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우영의 입지가 흔들렸고 교체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자주 자리를 비운 것이 문제였다.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났다.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득점왕에 등극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 번 더 이탈했다. 이번엔 아시안컵 때문이었다. 결국 정우영은 리그 26경기 2골 3도움에 그쳤다.

정우영은 이번 여름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우영은 2라운드 장크트파울리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우니온 베를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출전 시간을 늘리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정우영은 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4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우니온 베를린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정우영에게 흘렀다. 정우영은 수비를 속이며 제쳤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우니온 베를린이 실점을 허용하면서 정우영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최근 레버쿠젠과 경기에서도 골맛을 봤다. 정우영은 지난 12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왔고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에 우니온 베를린이 실점하며 아쉽게 1-2로 패했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11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에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